[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안면소나무 보호를 목적으로 내화수림대를 조성한다.
13일 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안면소나무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 산림 유전자원 보호림 주변에 자리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내 유전자원 보호림은 줄기가 유난히 붉고 단단한데다 향기가 진한 특징을 가진 안면소나무 천연 숲이다.
내화수림대는 도의 주요 산림자원인 안면소나무의 경제·공익적 가치를 보호하고 화재가 대형 산불로 확산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안면도 자연휴양림 인근 승언리, 중장리 도로변과 수목원 주변에 폭 20m·길이 3㎞에 총면적 6㏊ 규모로 조성된다.
내화수는 안면 지역에서 서식이 가능한 상록활엽수 중 내화성이 뛰어난 동백나무와 굴거리나무로 총 1만6000여 그루가 심어질 예정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이달까지 조성공사를 완료한 후 오는 2023년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산불 확산 피해예방 모델을 마련하고 대형 산불 방어막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여러해살이 초본인 맥문동, 꽃무릇, 털머위 등 시험구를 만들어 지표화 확산 저지 효과에 대한 시험연구를 병행한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내화수림대를 조성하면 산불이 바람을 타고 수관화로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진화 시간을 벌 수 있다”며 “우리 연구소는 지역 명품 소나무인 안면송을 산불로부터 보호할 방법을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산림자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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