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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분기 게임·반도체 꽂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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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상 지분보유 종목중
NHN 10.8%, 3.6%P 늘려
코로나에 게임시간 증가
큰폭 이익성장 기대감
한미반도체도 10.3%로 ↑

코로나 강타 SK렌터카·CGV
5.2%·4.45%P나 지분 줄여

국민연금, 1분기 게임·반도체 꽂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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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1분기 국민연금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종목은 NHN , 아모텍 , 한미반도체 등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증시 하락세에도 피해가 덜한 게임 관련이나 비교적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관련 업종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달 7일까지 국민연금이 공시한 1분기 지분 변동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보통주 기준) 보유 종목 중 가장 많이 지분을 늘린 곳은 NHN(7.20%→10.80%), 아모텍(5.14%→8.64%), 한미반도체(7.09%→10.30%)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들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증권업계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곳들이다.

국민연금은 NHN의 지분율을 지난해 말 7.20%에서 최근 10.80%로 3.6%포인트 늘렸다. NHN의 경우 최근 게임사업 부문 이익 성장이 주목된다.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와 코로나19 등에 따른 게임이용시간 증가로 인해 올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웹보드게임 규제완화가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7일 웹보드게임의 1일 손실제한과 24시간 접속차단 규제 완화를 포함한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개정시행령이 공포돼 2분기부터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효과가 예상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게임 매출 성장으로 올해 전년대비 40% 가까운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최근 일본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히 확산돼 2분기 일본 게임 매출 반사 이익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은 반도체, 전자기기의 핵심부품인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생산하는 아모텍에 대해서도 보유 지분을 5.14%에서 8.64%로 3.50%포인트 확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는 중장기적으로 5G 인프라 투자와 함께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장기 성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반도체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이 국민연금의 투자 배경으로 꼽혔다. 국민연금은 7일 기준 한미반도체의 지분 10.3%인 530만4565주를 보유 중이다. 2주전이었던 지난달 24일 대비 11만3424주, 0.22%포인트 늘렸다. 지난해말 405만5475주 대비로는 불과 3개월만에 125만주가 증가했다.


한미반도체는 연초 후 장비 수주 계약이 10건에 이르면서 성장을 예고한 상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월 말 572만여주의 자사주소각도 단행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실적 개선 전망 또한 우세한 상태다. 이밖에 화승인더 경동나비엔 등도 각각 2.70%포인트, 2.52%포인트 국민연금 보유지분이 증가한 종목이다.


반면 국민연금은 호텔 및 레저 등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업종 주식을 많이 처분했다. SK렌터카 는 국민연금 지분이 지난해 말 13.67%에서 8.47%로 5.2%포인트나 줄었다. CJ CGV 의 경우도 코로나19에 더해 해외사업 적자 등의 이유로 4.45%포인트 지분이 감소했다.


실적 전망이 부정적인 종목들 또한 국민연금의 정리 대상이 됐다. 영업손실 우려가 제기되는 효성중공업 의 경우 9.96%에서 5.39%로 지분을 줄였다. 올해 1분기 효성중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6.7%, 82.0%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및 유가하락 영향으로 해외 발주가 이월되는 등 당분간 매출감소가 불가피하고, 국내 건설시장에 대한 침체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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