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 발족…온라인 마케팅 강화

KOTRA가 9일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발족했다. 사진은 권평오 KOTRA 사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해외무역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KOTRA)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KOTRA(코트라)가 9일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발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유일한 수출지원 수단으로 떠오른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화상상담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일단 KOTRA는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사내 본부별로 비대면 마케팅을 집중 추진할 인력을 모아 전담반을 구성했다. 화상상담 뿐 아니라 온라인 B2B 분야 인프라 혁신 및 사업개발, B2C 기반 해외 직접판매 통로 확대 등 디지털 수출에 힘을 쏟는다.

화상상담도 3주가 지나면서 상담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 국내기업 165개사, 바이어 125개사 사이에서 222건 상담이 진행됐다. 3월 중 추가 확정된 상담도 400건에 달한다. 현 추세라면 KOTRA는 기존 목표인 3개월 내 1000건을 넘겨 2000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에는 실질적 성과 창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실제로 혁신산업 분야에서 연속 화상상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로 전기차 생산기업 D사는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불가능해지자 기존에 관리하던 러시아 방산·첨단기술 분야 국영기업과 화상상담을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 6일 네 번째 화상상담에서 상반기 중 전기차 10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통해 해외 진출이 절박한 국내기업의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현재 수출환경을 뚫고 나가는 데 KOTRA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