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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사정사·계리사…전문인력 확보에 팔걷은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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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부진 리스크 관리 중요

손보사 손해사정사 수 3%↑

계리사도 처음으로 1000명 넘어

손해사정사·계리사…전문인력 확보에 팔걷은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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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15일까지 리스크관리ㆍ기획팀에서 투자 리스크관리 전략 수립과 기획 업무, 투자자산 리스크 모니터링 및 관리 등을 담당할 경력자를 모집한다. 계리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DB생명도 이달 10일까지 상품 개발 및 계리결산을 책임질 경력직을 구한다.


보험사들이 최근 손해사정사나 보험계리사와 같은 전문인력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보험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업 못지 않게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추세가 고스란히 반영된 영향이다. 누가 능력있는 전문가를 보유하느냐가 중장기 보험사 생존에 중요한 열쇠가 됐다.

9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5개 손해보험사가 보유한 손해사정사 수는 3421명으로 전년 3320명 대비 3.0% 증가했다. 2016년 3179명에서 2017년 3191명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2018년(4.0%) 이후 부터 급증하고 있다.


삼성화재 가 손보사 중 가장 많은 701명을 보유 중이다. 이어 현대해상 509명, DB손해보험 417명, 한화손해보험 386명, KB손해보험 352명 순이다. 손보사 중 가장 적은 곳은 에이스손해보험과 카디스손해보험으로 10명에 불과했다.


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 발생시 손해액 및 보험금의 산정업무를 담당한다. 손해사정 결과에 따라서 보험금 지급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지 따져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향후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와 별개로 손해사정 업무를 수행하는 독립손해사정사도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손해사정사를 직접 고용하거나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보험금 지급 거절ㆍ축소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올해부터는 소비자의 손해사정사 선임권을 강화했다. 보험사는 고객이 요청한 손해사정사 선임을 거부할 때 그 사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고,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고객의 손해사정사 선임 요청을 원칙적으로 동의해야 한다. 또한 손해사정사 동의기준과 선임 요청 건수, 선임 거절 건수 및 사유 등을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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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사정사와 함께 대표적인 보험자격증으로 꼽히는 보험계리사도 증가세다. 지난해 생ㆍ손보사 39곳에서 근무한 계리사는 1026명으로, 보험계리사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전년 976명보다 5.1% 증가한 수치다.


삼성생명 과 삼성화재가 각각 126명의 보험계리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해상 72명, DB손보 66명, 교보생명 62명, 한화생명 55명, KB손보 54명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계리사는 미래의 위험확률을 예측해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전문가다. 보험사의 수입이나 적립금액을 통계수리적 방법으로 계산, 평가하는 역할한다. 보험업계는 2022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으로 3000명 이상의 보험계리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직원들이 손해사정사나 계리사 자격증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능력이 검증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스카우트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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