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그동안 시민의 발걸음이 뜸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 북측에 오는 12월 파크골프장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교(송도 1교)와 컨벤시아교(송도 2교) 사이 아암대로에 접한 달빛공원 북측에 37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새롭게 단장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달빛공원 남측 수로변은 농구장, 테니스장, 다목적운동장, 족구장,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이 조성돼 많은 시민이 찾고 있으나 북측은 산악자전거(MTB) 코스와 교량 하부 족구장 1면 밖에 없는데다 시민의 접근이 어렵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주민이 차량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암대로에서 달빛공원으로 진입 가능한 도로를 신설하고 1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또 이달 중 착공,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인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비롯 산책로, 휴게시설, 자전거도로, 관리사무소 등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이용 빈도가 낮은 긴 선형의 MTB코스를 축소하는 대신 자전거모터크로스(BMX)와 MTB 연습장을 새로 만든다.
파크골프장(2만 4000㎡)은 인천지역 최대 규모로, 완공이 되면 전국대회 유치는 물론 어린 아이부터 조부모까지 3세대 가족, 장애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 공간으로 많은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게임 요소를 합친 개념으로 인천에는 청라와 영종국제도시, 남동구 장수배수지, 연수구 선학동 등 4곳에 각 9홀 규모로 설치돼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그동안 주민의 접근이 제한되고 편의시설도 부족했던 달빛공원 북측 부지를 새롭게 단장하게 됐다"며 "파크골프장 조성 등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의 건강 증진과 공원이용 활성화 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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