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네 번째)이 손소독제를 들고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오른쪽 세 번째)등 프랜차이즈 관계자들과 활짝 웃고 있다. 지난 4일 명륜진사갈비 서울 여의도지점에서 열린 '착한 프랜차이즈 차담회' 모습.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가맹점과의 상생협력에 나선 '착한 프랜차이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직접 착한 프랜차이즈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만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8일 중기부와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는 착한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 45개 이상에 달하며 지원받는 가맹점 수는 6만3000개를 넘어섰다.
패스트푸드 브랜드 '맘스터치' 등을 보유한 가맹본부인 해마로푸드서비스는 확진자 동선 내 포함된 가맹점 대상으로 물품대금 인하 및 격려금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2018년12월31일 기준)에 나온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전국에 가맹점 1167개를 운영하고 있다.
향초 전문 브랜드 '양키캔들' 국내 약 130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아로마무역은 전 가맹점 상품 공급비용 일부 인하 및 손소독제 무상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김밥전문점 프랜차이즈 '김가네'는 가맹점수수료 2개월 면제, 440개 전 가맹점 로열티 면제(1억원 상당) 등을 지원했다.
편의점 'CU'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BGF리테일도 확진자 방문 점포의 신선식품(도시락 등) 폐기비용 본사 전액 부담, 의심자 방문 점포에 대한 자체 방역 지원,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로 생활안정자금 대출 지원 등에 나섰다. CU는 편의점 수는 전국에 1만3040개에 달한다.
또봉이에프앤에스는 '또봉이통닭' 가맹점에 마스크 1만장 이상을 배포했다. 본사 부담으로 가격 할인(15%) 지원에도 나섰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프랜차이즈 사업가 백종원 대표가 창업한 더본코리아는 가맹수수료 2개월 면제, 주요 식자재 공급가 인하 등을 통해 가맹점과 상생협력 중이다. 이 프랜차이즈는 '한신포차', '빽다방'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명륜진사갈비' 브랜드를 보유한 명륜당도 전국 가맹점 522개에 1개월 월세 전액을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한 월 임차료는 총 23억원에 달한다. 임시 휴업 매장을 돕기 위한 5억원 규모의 지원금도 마련했다.
중기부는 이러한 착한 프랜차이즈가 더 늘어날 수 있게 적극 나서고 있다. 박영선 장관이 지난 4일 직접 명륜진사갈비 서울 여의도지점을 찾아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강형준 명륜당 대표, 원종민 명륜당 가맹점주협의회 회장 등을 만난 뒤 코로나19 극복 동참에 활동해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예산을 활용해 착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대한 정책자금 금리를 0.3%포인트 인하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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