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민형배 광주광역시 광산구(을)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의 잇따른 호남 무시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죄를 촉구했다.
민 예비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정권 심판을 위해서라면 ‘호남 출마’도 마다 않겠다는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도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민 예비후보는 “총선 국면에 지역감정을 조장하기 위한 쇼를 하겠다는 것으로 광주가 김무성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의 부친이 창업주인 전남방직을 광주 연고로 생각한다면 큰 오판”이라며 “전남방직은 부친인 김용주 회장이 1951년 적산기업 가보네방직 광주공장을 미군정 통역관 출신인 김형남과 함께 불하받아 성장한 기업으로 근본적으로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돌려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5·18민주화운동을 두고 ‘1980년 그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다는 망언을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예비후보는 “공안검사 출신인 황 대표의 천박한 역사인식을 보여주는 사례다”면서 “제1야당 대표의 이런 인식 때문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된 지금까지도 학살 주범 처벌을 비롯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5·18진상규명위원회 활동시한을 연장하고,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를 포함한 ‘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해 진실을 부정하고 망언을 일삼는 세력을 단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광주·전남 시도민과 오월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한국당의 역사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다가오는 4·15총선에서 해체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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