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한국금융지주 에 대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 는 4분기 연결 영업이익 1670억원을 기록해 시장이 예상한 1356억원을 웃돌았다. 정태준 연구원은 “ 저축은행 및 캐피탈 호실적으로 이자 손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카카오뱅크가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영업외손익도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별도 영업이익으로 129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와 부합했다. 다만 순영업수익은 435억원으로 순수수료이익과 이자 손익이 줄면서 기존 추정치(455억원)를 밑돌았다.
순수수료수익은 셀다운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쟁심화로 위탁매매,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및 기타수수료 부문이 하락했다. 이자 손익은 부동산 PF 대출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자본대비 신용공여금과 대출금의 비중이 전 분기 85%에서 79%로 하락했다.
증권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 기타 손익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정태준 연구원은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은 12월 증시 상승과 채권금리 하락 효과가 양호하게 나타나 이익이 늘었다”며 “기타 손익은 셀다운 감소로 보유자산에 대한 분배금, 배당금, 임대료가 예상보다 많이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회사는 지난해 실적을 상회하는 운용 성과로 추가 증익을 목표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회사는 증권 및 자회사에서 고르게 좋은 실적을 내놓았다”며 “부동산 PF 이외의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자회사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올해 증익 목표는 기준금리 인하를 가정해 세운 것인 만큼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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