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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청자, 아카데미 시상식 외면‥넷플릭스도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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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청자수 역대 최저치
기생충 4관왕 불구 최근 시청률 침체 추세 반전 실패
'스트리밍 제왕' 넷플릭스도 영화계 반발에 성과 저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지만 정작 이날 행사 중계 흥행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역시 이번 시상식의 패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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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을 인용, ABC 방송의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 시청자가 2360만명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라는게 AP의 설명이다. 이전의 최저 시청자수는 2018년의 2650만명이었다.


지난해 2960만명이 시상식을 시청한 것과 비교해도 약 20%나 줄었다. 닐슨은 과거 수년간 아카네미 시상식 시청자는 3500만~4500만명이었다고 설명했다.

AP는 아카데미 시상식 주최측이 예년에 비해 시상식 일정을 수주 앞당겼지만 시청자 감소를 막는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CNN은 장시간의 시상식이 시청자의 눈을 집중시키는게 어려운 데다 '어벤저스 엔드게임'과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시상식에 등장하지 못하는 것을 시상식 흥행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외에도 그래미 시상식, 에미상 등도 최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최강자 넷플릭스 역시 이번 시상식에서 실패를 맛봤다는 평가다. 미 언론들은 기생충의 급부상 이면에 숨겨진 넷플릭스의 부진을 부각시키고 있다.

영화 아이리시맨의 한 장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영화 아이리시맨의 한 장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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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지난해 멕시코 영화 '로마'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올해는 투자ㆍ배급한 작품이 24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다.

정작 넷플릭스가 투자한 영화는 작품상 등 후보에 오른 '아이리시맨'이 무관에 그쳤고 장편 다큐멘터리상(아메리카 팩토리), 여우조연상(결혼이야기) 2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인터넷매체 복스는 "올해 오스카의 위너는 기생충이고, 루저는 넷플릭스"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의 부진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극장 중심의 기존 영화업계를 교란한다는 아카데미 회원들의 인식을 반영한 결과로도 해석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기생충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지만 넷플릭스의 작품상 클럽 가입은 거부했다"고 평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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