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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곧 방한‥북미 연내 접촉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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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C 보좌관 언급
이달 중 국무부 부장관 인준 후 방한 할 듯
北 최선희 접촉 여부 북미 대화 관전 포인트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미국의 대북 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사진)가 조만간 방한한다. 비건 내정자가 부장관으로 역할이 확대된 상황에서 방한할 경우 북한이 제시한 연내 협상 시한을 앞두고 북ㆍ미 간 접촉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적대적 행동 가능성에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비핵화 약속 이행 시 체제 보장과 경제적 지원의 뜻을 내비치는 등 대화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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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북한의 중대 시험 발표에 대해 언급하던 중 비건 내정자의 행보를 예고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 우리는 협상을 지속하길 원한다. 비건이 곧 현지로 떠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비건 대표는 이달 중순 방한할 것으로 이미 알려진 상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으로 비건 대표의 방한은 공식화된 것으로 외교가는 평가한다. 외교소식통 역시 "미측과 연내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추진 중이었다"고 설명하며 비건 내정자의 방한을 부인하지 않았다.


비건 내정자가 방한하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제시한 연내 북ㆍ미 협상 시한이 다가온 만큼 북ㆍ미 접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북한의 적대적 행동 가능성에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비핵화 약속 이행 시 체제 보장과 경제적 지원의 뜻도 내비치는 등 대화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너무 똑똑하고 잃기에는 너무 많이 왔다"면서 "만약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1차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나와 강력한 비핵화 협정에 서명했다"면서 "김정은 리더십하의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지녔지만 약속대로 비핵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발언은 북한이 전날 발표한 '중대한 실험'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ㆍ핵실험 등 미국이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있는 '적대적 행동'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동시에 북한이 '마지노선'을 넘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리해지는 등의 사태가 유발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력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뉴욕=김봉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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