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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감백신 전쟁'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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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GC녹십자, 자사 독감백신 TV 광고 시작

-유료인 4가 백신 가격 경쟁도 치열

(왼쪽부터) 플루아릭스 테트라, 스카이셀플루, 지씨플루

(왼쪽부터) 플루아릭스 테트라, 스카이셀플루, 지씨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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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올해 '독감(인플루엔자)백신 전쟁'의 막이 올랐다. 독감백신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GSK와 GC녹십자가 TV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일선 병·의원도 독감백신 '파격가'를 앞다퉈 알리고 있다.


◆"독감백신 브랜드 알리기" 총력전= 18일 업계에 따르면 GC 녹십자 는 추석 연휴인 12일부터 독감백신 '지씨플루'를 알리기 위한 TV 광고를 진행했다. GC녹십자가 독감백신 TV광고를 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독감백신 제조사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대중 광고를 택한 것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씨플루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 광고를 9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다국적 제약사 GSK도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TV 광고를 내보내며 독감 예방접종 시즌 개막을 알렸다. GSK는 앞서 2016년부터 배우 차인표를 모델로 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TV 광고 대신 '스카이셀플루'의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유정란을 이용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세포 배양 백신이라는 특징을 알리는 차원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감백신은 3가지 종류(A형 2종·B형 1종)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3가 백신과 4가지 종류(A형 2종·B형 2종)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으로 나뉜다. 3가 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전날부터 순차적으로 만 6개월~12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유료' 4가 백신, 가격 경쟁 치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유통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백신은 예년 수준인 2500만명분이다. 독감백신은 지난달부터 출하되기 시작했다. GC녹십자는 올해 3가 450만 도즈(1회 접종량), 4가 400만 도즈 등 850만 도즈의 독감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경쟁사인 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공동 판매를 맡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가 300만 도즈, 4가 200만 도즈 등 500만 도즈를 출하한다.


특히 4가 백신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3가 백신은 NIP라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가격도 정해져 있다. 하지만 4가 백신은 NIP 대상이 아니고 접종 가격도 시장에서 자율로 결정된다. 유료 접종이지만 3가 백신을 맞고도 B형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4가 백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현재 4가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제약사는 GSK,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 파스퇴르, 보령바이오파마, 보령 , 동아에스티 , 한국백신, 일양약품 등 9개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GSK(116억원)-SK바이오사이언스(113억원)-GC녹십자(77억원)-사노피파스퇴르(44억원) 순이다.


일선 병·의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4가 백신은 보통 4만원인데 일부 병·의원에서는 1만5000원~2만원에도 접종 가능하다. 올해도 병원 간 가격 경쟁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의원은 4가 백신을 2만원에 접종한다는 안내 문자를 일찌감치 발송했다. 경기 성남시의 한 의원은 국산 4가 백신은 1만8000원, 수입 4가 백신은 2만5000원에 접종 가능하다고 광고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독감백신은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바뀌어서 그해 남은 제품은 전량 폐기해야 한다"면서 "제약사와 병·의원 모두 박리다매 전략으로 가격을 낮춰 공급하는 측면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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