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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벤처펀드, 에스티큐브 CB 전환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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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큐브 1년 전 CB 발행해 280억 조달
전환 청구일 다가오는 가운데 코스닥벤처펀드 수익 확정 여부 관심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1년 전 에스티큐브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코스닥벤처펀드가 투자금 회수에 나설 지 관심이 쏠린다. 만기 이자율 2%라는 저리에 투자했던 만큼 신주로 전환해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티큐브 5회차 전환사채 전환청구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023년 4월25일까지다. 에스티큐브는 지난해 5월25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사모투자펀드와 라임자산운용의 코스닥 벤처펀드 등을 대상으로 2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발행 조건을 보면 표면 이자율은 0%로 별도 이자지급 기일이 없다. 만기 이자율은 2%로 2023년 5월25일까지 사채를 보유한 투자자에게 원금의 110.49%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사모펀드 투자자가 기대하는 평균 수익률 대비 높은 편은 아니다. 이자율이 낮은 대신 전환사채는 1만5028원에 보통주로 전환할 권리가 있다.


에스티큐브의 전날 종가가 1만905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환청구 후 신주를 받을 때까지 현재 주가 수준을 유지하면 1년 투자 수익률은 2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1년 전 전환사채 발행과 유상증자를 통해 420억원을 조달했던 만큼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가 수익률을 결정지을 중요 변수다.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했던 에스티큐브는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140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사모 발행이었기 때문에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됐다. 전환사채 전환기간과 증자에 따른 신주 매도 가능 시기가 같다. 유상증자에 따라 매도 가능한 신주는 107만주이고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잠재적 매도 물량도 186만주에 달한다.


다만 전환사채의 경우 에스티큐브가 약 56만주에 대해선 매도 청구권(콜옵션)을 확보하고 있다. 최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자, 임직원 등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기존 투자자와 달리 일시에 매도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벤처펀드가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에 대한 시장 관심이 큰 상황"이라며 "에스티큐브 전환사채를 통해 급격한 투자금 회수에 나섰을 땐 메자닌 채권 부담이 큰 상장사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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