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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불출 '北연락사무소장'…통일부 "내일 나타날지는 아직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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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 회의 4주차도 불발 가능성
하노이 회담 이후 북측 소장 이유없이 안 나타나
통일부 "이산가족화상상봉 등 협의 준비와 무관"


지난해 9월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연락사무소 구성,운영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연락사무소 구성,운영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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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3주째 열리지 않고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4주만에 개최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통일부가 21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측 전종수 소장이 내려오는지 여부는 현재 파악 중에 있다"면서 "현재 확인 중이며 내일 소장회의 여부는 오늘 오후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최종적인 것은 현장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특별히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북측은 소장 또는 소장대리의 출석 여부를 소장회의 전날께 통일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장회의는 금요일에 열리니만큼 목요일께 통보한다는 얘기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수요일에 참석자를 알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올들어 남북은 소장회의를 거의 매주 진행해 왔다.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측 소장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소장회의는 3주째 열리지 않고 있다. 소장회의는 지난달 22일 열린 후, 3월 1일, 3월 8일, 3월 15일 연속으로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개성 연락사무소로 출근했으나, 북측 전종수 소장이나 황충성 또는 김광성 소장대리는 계속해서 모습을 비치지 않고 있다.

통일부측에서는 북측 소장과 소장대리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소장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여전히 "확인 중"이라고 했다.


다만 소장회의만 열리지 않을 뿐, 연락사무소의 직원들은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으며 평시 운영상태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특히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사업 등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통일부측은 이와 무관하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해당 사안들은 소장회의가 아니라 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연락사무소가 협의 채널이고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소장회의가 열리면 그 계기에 원활하게 협의를 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는 있겠지만, 소장회의 개최여부와 화상상봉 논의 등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고 했다. 소장간의 회의와 실무진간의 협의 채널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20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현재 연락사무소 남북측 인원들은 정상적으로 상주근무 중이며, 남북측 사무소 간 정례 연락대표 협의, 남북사무소 운영 관련 실무협의 등을 통한 상시 연락체계도 이상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상황을 보면서 일정을 잡아나간다는 방향"이라면서도 "지금으로선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면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임을 시사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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