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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의 장점은?”…황당한 시험문제 출제한 中 교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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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말 시험에 ‘에이즈의 장점’, ‘이성과 성관계 경험’ 등 물어
해당 교수 “이번 시험은 최종 시험 아닌 보너스 시험” 해명

“에이즈의 장점은?”…황당한 시험문제 출제한 中 교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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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중국의 한 대학에서 치러진 시험에 에이즈의 장점을 묻는 문제가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광시성 베이하이(北海)시에 위치한 베이하이예술대학교(北海藝術設計學院) 학생들이 최근 ‘마오쩌둥 사상과 사회주의’ 과목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이상한 질문을 접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가 보도했다.

첫 번째 문제는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습니까?’였고, 이어진 문제는 ‘당신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아이를 출산할 생각이 있는가?’였다.


수업과 무관한 질문이 계속돼 당황하던 학생들은 곧바로 다음 문제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문제는 ‘에이즈의 장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서술형 질문이었다.


황당한 시험문제에 학생들은 즉각 항의했으나 교수는 이를 묵살하고 시험을 진행했다고 학생들은 SNS를 통해 전했다. 이어 학생들은 사건의 진위 여부에 논란이 일자 직접 해당 시험지를 촬영한 이미지를 게재해 충격을 안겼다.

사건을 접한 중국 네티즌은 즉각 해당 교수와 학교에 항의하며 이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제가 된 해당 과목 시험지. 사진 = weibo

문제가 된 해당 과목 시험지. 사진 = we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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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다른 수강 학생이 해당 시험의 다른 부분 문제를 함께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배우자를 위한 올바른 유전자 선택이 중요한가?’ ‘왜 하루 종일 게임을 하는 사람이 어리석으며 IQ가 낮은 사람들이 불법 피라미드에 빠질 확률이 높은 것인가?’ 등의 질문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해당 문제를 출제한 청(Zheng) 교수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학내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로 알려졌으며, 이번 시험 문제가 논란이 되자 “이번 시험은 학생들의 최종 시험이 아닌 일종의 보너스 시험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학교와 광시성 교육 당국은 청 교수와 학생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으나 아직 공식 사과는 없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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