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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노동당, 메이 '플랜B' 결의안에 대한 수정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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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이 브렉시트(Brexit 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2차 국민투표 개최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22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및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동당은 전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 결의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앞서 하원은 지난 15일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시켰고 이후 메이 총리는 향후 EU와의 협상에서 의회 발언권 확대, 안전장치 관련 재협상, 노동권 및 환경 관련 기준 강화 등을 약속하며 '플랜 B'를 제출했다.
그러나 노동당은 두번째 국민투표 개최 여부 등을 의회에 묻는 내용의 결의안 수정안을 내놨다. 메이 총리의 플랜 B에 맞선 노동당의 대안인 셈이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이를 상정하면 오는 29일 하원에서 표결한다.

노동당의 수정안은 영국이 아무런 협정 없이 EU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옵션에 관해 표결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EU 관세동맹 연구 잔류 여부에 대한 하원 표결을 제안한 것과 브렉시트 합의안이나 하원의 과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제안을 놓고 국민투표를 개최하는 방안의 입법화를 의회 표결로 결정하자는 내용의 두 가지다. 노동당이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검토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노동당의 수정안은 브렉시트 교착상태를 풀고, '노딜'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한 옵션에 관한 것"이라며 "국민투표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노동당의 대안이 주목받을 시점"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지난해 연례 전당대회에서 브렉시트 전략과 관련해 우선 조기총선을 추진하되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제2 국민투표를 비롯한 모든 옵션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확정했다. 코빈 대표는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정부 불신임안 부결로 조기총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이번 결의안 수정에 찬성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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