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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이탈·세계 경기 침체…궁지 몰린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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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32일째...'사면초가' 신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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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면초가 신세다. 21일(현지시간)로 32일째를 맞게 되는 미 정부 셧다운(Shut Downㆍ일시적 업무중지) 사태로 국내에선 지지자들이 이탈하고 해외에선 글로벌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투쟁은 지지 기반을 약화시켰다. 특히 그의 국경 보안 강화 방침에 지지하면서도 정부를 폐쇄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유권자 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뚜렷하다. 디트로이트 외곽의 블루컬러 지역에 사는 예비역 해군 제프 도어트(49)씨가 대표적 사례다. 정치에 넌더리가 난 그는 2년 전 '확 바꿔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다. 그러나 그는 이제 "2020년에는 절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국 공용 라디오(NPR)와 PBS 뉴스아워가 지난 10~13일 미 전역에서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39%에 그쳐 전달 대비 7%포인트나 떨어졌다. 특히 그의 주요 지지기반이었던 농촌 거주 남성들 사이에서 지지율이18%포인트나 하락했다. 대학을 안 나온 저학력 남성들의 지지율도 7%포인트 떨어졌다.

WP는 또 세계 경제 침체 우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ㆍ중 무역 전쟁과 정부 셧다운 조치를 빠른 시일 내 종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보도했다. 21일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3.5%에서 3개월 만에 3.7%에서 0.5% 낮춰 잡으면서 "소비자들은 글로벌 성장에 대한 신념을 잃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각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올해 우려해야 할 것으로 세계 경제 침체를 들었다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전세계 800명의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미국의 소비자 심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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