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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정식 출범 내년으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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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고 등 택시업계 반발 의식한 듯
택시업계 "철회 아닌 연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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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가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승차공유(카풀) 서비스 정식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 극심하게 반대하는 택시업계와 대화를 통해 타협안을 도출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제한적으로 시범서비스 중인 '카카오T 카풀' 서비스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 4일 전에 내려진 결정이다. 카풀에 호의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출시를 강했했지만 택시업계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쳐 출시 계획을 전면 재검토에 들어선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내년으로 연기한 것은 맞다"며 "무기한 연기는 아니며, 기존 베타서비스는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카카오는 출퇴근 시간 제한 없이 하루 2회까지 카풀이 가능한 베타테스트를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이다.

예정대로라면 전날인 6일 출시하려 했지만 택시업계와 상생방안을 논의하던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의 만류로 보류했다. 하지만 카풀에 대한 여론도 우호적인 데다 일찌감치 서비스 출시 준비를 모두 마친 만큼 더 이상 출시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다음 날 결국 출시를 강행했다.
이에 택시업계는 극렬히 반대했다. 한 택시기사는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뒤 숨지기도 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업계 주요 4개 단체도 국회 앞에서 무기한 항의 집회에 돌입했다.

이용복 택시운송연합회 총무팀장은 "카카오가 언제든 다시 카풀을 출시할 수 있는 만큼 출시 '철회'가 아닌 '연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카풀 출시 반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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