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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숙원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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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월드컵' 스즈키컵 결승 1차전서 말레이시아와 2-2 무
15일 홈 2차전 앞두고 유리한 고지…10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

사진=VN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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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우리는 패하지 않았습니다. 주도권을 잡고서 남은 경기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말레이시아와 2-2로 비긴 뒤 침착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베트남은 이날 먼저 두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으나 상대의 거센 반격에 연달아 실점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오는 15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이기거나 1-1 혹은 득점 없이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 감독은 "2-0에서 더 득점할 기회가 있었지만 달아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경기 내용은 계획한대로 맞아 떨어졌고, 결과(무승부)도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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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은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동남아 회원국으로 구성된 AFF가 1996년 창설했다. 2년 마다 열리는데 회원국간 자존심 경쟁이 치열해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베트남은 올해 11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동남아 국가 중 순위가 가장 높지만 스즈키컵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역대 11차례 대회에서 결승 진출 2회(1998·2008년)에 우승은 한 번뿐이었다.

베트남 팬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원정에서 열린 결승 1차전을 보기 위해 베트남 축구팬 3000여명이 말레이시아로 날아갔고,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도심에는 수만명이 몰려 대형 화면을 통해 경기를 지켜봤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금성홍기(베트남 국기)를 흔들고 북을 치며 늦은 밤까지 대표팀을 응원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국가대표와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이어 베트남 감독으로서 첫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박 감독도 베트남 국민의 염원을 잘 안다. 그는 "원정에서는 말레이시아 관중 8만여명의 함성 때문에 나도 기가 죽을 정도였다"며 "하노이에는 이보다 열광적인 팬들이 있고, 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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