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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소 수입 비해 지출 많은 주민도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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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꾸려진 ‘안전소조’, 주민 일거수일투족 밀착 감시…남한행 탈북 기도가 가장 중대한 문제

북중 접경지역인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초소를 지키고 있는 북한 경비병들(사진=AP연합뉴스).

북중 접경지역인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초소를 지키고 있는 북한 경비병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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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최근 들어 북한에서 새로 꾸려진 조직이 주민을 더 옥죄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인민반별로 4~5명의 당원으로 이뤄진 '안전소조'가 바로 그것이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인민반에서도 당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고 신념이 투철한 당원들로 구성된 게 안전소조"라며 "안전소조 성원들은 24시간 감시체제로 움직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탈북을 기도할 가능성이 있는 자, 탈북자와 행방불명자의 가족, 평소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은 주민이 안전소조의 주요 감시 대상"이라며 "이들은 최근 정세와 관련된 주민들 동향, 국경밀수 관련 사항 등을 파악해 수시로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한 관련 소식에 대한 주민들 반응과 남한행을 위한 탈북 기도가 가장 중대한 문제로 우선 조사 대상이다.

원래 북한 주민들에 대한 상호 감시기구로 행정조직 말단에 인민반이 구성돼 있고 인민반장과 세대주반장이 주민들을 공개적으로 감시ㆍ통제해왔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안전소조는 인민반과 다른 비밀조직으로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은밀히 감시한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안전소조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접경지역"이라며 "외부 소식이 가장 먼저 유입되고 밀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당국에서 접경지역 주민들 동향에 가장 신경 쓴다"고 들려줬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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