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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위 고맙다"…겨울나기 서두르는 소비자 덕 유통업계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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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엘포인트 소비지수 전년 동월 대비 7.1%상승

갑작스러운 추위,미세먼지 영향으로 인터넷쇼핑, 편의점,백화점 등 소비지수 상승

롱패딩 비롯한 겨울 아우터, 핫팩, 전기히터 등 방한용품 매출 크게 증가
"이른 추위 고맙다"…겨울나기 서두르는 소비자 덕 유통업계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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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10월 말 이른 추위에도 유통가만큼은 온기가 돌았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롱패딩을 비롯한 아우터와핫팩, 전기히터 등 방한용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전년 동월대비 10월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7.1% 상승을 기록했다.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국내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롯데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를 이용하는 월 1000만 고객의 소비 변동을 지수로 나타낸 소비지표이다.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8개 유통영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가 전년 동월(혹은 전월)보다 얼마나 증가하거나 감소했는지를 보여준다.

20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쇼핑 비수기인 10월에도 유통가가 계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상승한 것.백화점(1.3%) 뿐 아니라 인터넷쇼핑(49.5%),편의점(1.6%), 가전전문판매점(1.0%) 등 유통채널 전반에서 전년 대비 소비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진행한 가을 정기 세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2% 증가했다. 동절기 의류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으며,고가 상품인 모피 매출은 4.9%, 아웃도어는 28.0% 증가했다.

때 이른 한파는 편의점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절기 대표 상품들이 벌써부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편의점 상품군별 소비지수에 따르면 일찍 추위가 찾아온 탓에 코코아의 소비가 109.5%로 크게 증가했다.이 외에도 온장조리 식품과 호빵/찐빵의 소비 역시 각각 20.0%, 11.9%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온라인 쇼핑 성수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인터넷쇼핑은 전년 동월대비 49.5% 상승하면서 유통채널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인터넷 상품군별 소비지수에 따르면 여성코트와 남성등산패딩 소비가 각각 37.9%, 36.4% 증가했다.또한 온수매트(119.5%),전기요(24.1%) 등 난방가전도 큰 신장률을 보였다.

여기에 미세먼지까지 극성을 부리자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소비가 크게 확대됐다.쌀과 우유 소비는 각각 139.2%, 99.2% 증가했으며,환절기 영향으로 위생 관리를 위한 핸드워시·손세정제 역시 118.1%로 크게 상승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지난 10월은 갑작스러운 추위로 보온성 의류 및 난방가전에 대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특히 아동 롱패딩이 인기를 끌면서 ‘골드키즈’에 대한 수요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11월은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 이벤트가 집중된 만큼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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