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를 방문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8.11.1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방남단 5명은 15일 경기도 일대에서 비공개 경제 시찰 일정을 이어갔다.
전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방남단은 이날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둘러보면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화성 농업기술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북 경제 협력 사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일정을 함께하는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앞서 두 차례 방북해 평양 옥류관 분점의 남측 유치, 스마트팜 농업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방남단은 이날 오찬과 만찬 모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 부지사 등과 함께한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의 방북 일정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남단 단장 격인 리 부위원장은 대남 분야에서 오래 활동해온 인물로, 지난달에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의회연맹 총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면담하기도 했다.
이들은 16일 오후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학술회의)'에 참석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진상 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주제로 토론할 계획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이 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북측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차례로 주제 발표를 한다. 경기도와 북측 대표단은 같은 날 '경기도-북한 경제·문화·체육 등의 교류 협력' 협정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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