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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규제에…세계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 게임 마케팅 예산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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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 견뎌내자…미사용 예산 반납하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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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세계 최대의 게임기업인 텐센트가 게임 마케팅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정부의 규제에 새 게임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다.

11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 마케팅 담당 경영진들은 "힘든 시기를 함께 견대내자"는 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한 게임을 담당하는 사업부는 미사용 예산을 반납하라는 등의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메일에 따르면 마케팅 예산을 아직 쓰지 않은 오래된 게임에 대한 마케팅 예산은 반으로 줄었다. 흥행을 거두지 못했거나 출시일이 내년으로 밀린 게임들의 마케팅 예산은 다시 그룹 차원으로 반환하게 했다. 텐센트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답변하길 거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이래로 어떤 게임에도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으며, 8월에는 전체 게임의 수와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규제를 내놨다. 텐센트의 주가는 이에 연초 대비 40%가량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역시 250조원가량 증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텐센트는 여전히 많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총 부채는 약 30조원으로 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텐센트의 매출 증가량은 약 24%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성장치다. 텐센트는 14일 3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상황도 밝지 않다. 텐센트는 9월부터 모바일게임 '왕자영요(아레나 오브 밸러)'에 실명제를 도입하고, 청소년 이용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텐센트는 이 방침을 올해까지 인기 게임 9개에 확대하고, 내년에는 모든 게임에 도입한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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