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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의 백두산 등정, 김씨 일가 우상화 도와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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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백두산 등정 두고 北주민들 평가 엇갈려…“반감 샀던 김정은 위상 세워준 셈”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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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동반 등정을 두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문 대통령이 김씨 일가의 우상화를 도와준 꼴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일부 주민이 70대의 미국 대통령도, 60대의 한국 대통령도 30대의 젊은 김정은에게 허리를 굽혔다고 주장한다"며 "이런 생각은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김정은의 탁월한 전략과 위대성에 대해 높이 칭송하고 있다는 북한 당국의 선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우리에게 핵이 없었다면 미국이나 남한이 우리를 이처럼 대접했겠느냐는 주장이 힘을 얻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백두산 동반 등정이 "집권 이후 간부들과 주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숙청 및 강력한 통제로 반감을 샀던 김정은의 위상을 한껏 세워준 셈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주민들은 경제발전과 통일에 대해 작은 희망을 품게 됐는데 피의 숙청과 핵개발로 대북제재가 시작되면서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며 "그러던 중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 수뇌의 백두산 동반 등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통일에 대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사이의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남한 대통령의 백두산 등정이 김씨 일가의 우상화 선전에 이용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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