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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목소리를 내주세요" 방탄소년단, 유엔서 청년들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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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유엔(UN) 총회 연단에 서서 '자신을 사랑하라(Love Myself)'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캠페인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자기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TS는 이날 낮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청년(Youth) 2030' 프로그램 중 교육부문 파트너십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로, 기성세대에 기대기보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권한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구테흐스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이 함께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방탄소년단의 리더 RM(랩몬스터·본명 김남준)은 사랑과 자신감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BTS는 거대한 경기장에서 공연하고 수백만장의 앨범을 파는 아티스트가 됐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여전히 평범한 24살의 남자"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서울 근처의 일산이라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소개하면서 9~10살 무렵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됐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틀에 자신을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나만의 목소리를 잃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저에게는 음악이라는 도피처가 있었고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RM은 "아마 나는 어제 실수를 했겠지만 그러한 어제의 나도 여전히 나이며, 오늘의 나는 (그동안의) 모든 나의 잘못과 실수를 겪은 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자"면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으니 스스로에 대해 말하자고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RM은 "당신이 누구건, 어디에서 왔건, 피부색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스스로를 말하고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아라"라고 말했다.

7분간의 연설 직후 참석자들은 크게 박수로 화답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유니세프와 손잡고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시작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5~6일, 8~9일 LA 스테이플스센터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6일에는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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