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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애의 푸드애(愛)]피자 춘추전국시대…강한 중독성의 정통 미국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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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통 미국 피자

1972년 유네스코 빌딩에 한국 최초의 피자 가게 개점
한국식 피자의 등장…더불어 정통 미국식 피자 ‘인기’
미국 3대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미국 피자 맛 재현
[이선애의 푸드애(愛)]피자 춘추전국시대…강한 중독성의 정통 미국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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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식욕의 계절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음식은 치즈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는 국민 간식, 피자이다.

어떤 피자를 먹어볼까 고민하며 주위를 둘러보면, 너무 많은 피자 전문 브랜드와 레스토랑에 곧 혼란스러워진다. 1972년 유네스코 빌딩에 한국 최초로 피자 가게가 개점하고 1985년 피자헛이 한국에 진출한 이후로 대중화된 피자는 토핑, 소스 등 조합을 바꿔가며 끊임없이 한국인 입맛에 맞춰 변신해 왔다.

각종 해산물과 채소, 과일 뿐 아니라 불고기, 고구마무스 등 다양한 토핑 조합으로 한국식 피자의 등장을 알렸다. 이렇듯 끊임없이 개발되는 새로운 피자메뉴들과는 반대로 서울 홍대, 이태원을 중심으로 정통 미국식 피자를 다루는 전문 레스토랑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정통 미국 피자 맛을 강조한다. 대체 어떤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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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피자는 크고 두껍다. 그리고 자극적이다. 19세기 후반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며 최초로 나폴리 피자가 알려진 이후 미국인의 취향에 맞게 큰 사이즈, 토핑 등으로 변형되어 왔다. 얇은 도우 위 토마토, 치즈를 가볍게 올린 이탈리아 피자가 두꺼운 도우 위에 페퍼로니, 고기, 소시지, 치즈를 듬뿍 올린 형태로 변신한 것이다. 막대한 자본력으로 전 세계 피자 시장을 점령한 미국은 피자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페퍼로니, 모짜렐라 치즈, 베이컨, 버섯 정도의 기본 토핑을 중요시한다. 화덕이 아닌 오븐으로 구워낸다는 점도 미국식 피자의 특징이다.

이쯤 되면 정말로 미국 피자의 맛이 궁금해진다. 미국 3대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는 2003년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한국 내 미국 현지의 맛을 가장 잘 살리고 있는 프랜차이즈로 평가받는 파파존스의 기업이념은 ‘Better Ingredients, Better Pizza’(더 좋은 재료, 더 좋은 피자)이다. 뛰어난 품질의 피자를 제공하는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있는 파파존스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은 미국 본사에서 시행하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통해 전 세계 파파존스 프랜차이즈 중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피자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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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의 대표메뉴 ‘수퍼 파파스’가 눈길을 끈다. ‘수퍼 파파스’는 미국에서는’ 더 웍스(The Works)'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명작’이라는 뜻이다. 직접 먹어보니 과연 재료와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었다. 피자의 기본은 도우에서부터 시작된다. 파파존스는 고단백 밀가루와 깨끗한 정수를 이용해 수타 공법으로 만든 오리지널 크러스트를 고집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된 지 6시간 내로 포장 캔에 담겨 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다는 토마토소스의 맛과 향이 강하게 느껴졌다. 듬뿍 토핑된 고기, 야채의 조화가 중독성이 있다. 피자 본연의 맛에 충실한 느낌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피자 브랜드인 만큼 파파존스의 피자는 특유의 맛이 있었다. 오랫동안 한국적 입맛에 길들여져 왔다면 이번 가을에는 두툼한 도우 위 치즈, 페퍼로니 등 미국식 토핑이 가득 올려진 피자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될듯하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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