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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민들, ‘삼성’이라는 기업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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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역일꾼들, 남측 대기업 인사 방북 반겨…“당 간부들조차 남한 반도체 기술에 감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낮 평양 옥류관의 남북정상 및 수행원 오찬에 앞서 옥류관 테라스에서 대동강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낮 평양 옥류관의 남북정상 및 수행원 오찬에 앞서 옥류관 테라스에서 대동강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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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의 무역 종사자들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남한 측 특별 수행단에 삼성·LG 같은대기업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사실을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의 대북 접경도시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주재하는 북한의 한 무역일꾼을 인용해 “18일 무역일꾼들이 남한 대통령과 수행원들의 평양 방문을 인터넷으로 보면서 환호했다”고 최근 소개했다.

무엇보다 삼성·LG·현대차 등 대기업 인사들이 평양을 방문했다는 점이 반가웠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평양 시민 대다수가 남한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해 잘 안다”며 “당 간부들조차 밀반입된 삼성 노트북ㆍ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남한의 반도체 기술에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평양’, ‘아리랑’ 같은 북한산 휴대전화와 태블릿 모두 중국산 반도체 부품을 조립해 만들고 있다”며 “중국산 반도체는 비싼데다 품질이 많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LG 등 남한 기업들이 북한에 들어오면 좀더 싼 부품으로 좀더 질 좋은 제품을 조립해냄으로써 북한 경제가 발전하고 주민들 일자리는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기술과 재력을 소유한 남한 기업인들이 평양을 방문했다는 것은 남북 경제협력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랴오닝성 둥강(東港)에 주재하는 북한의 한 무역일꾼은 “경협이 정상화해 남한에 북한산 석탄을 팔면 중국으로 넘기는 것보다 몇 배 더 받을 수 있다”면서 “같은 민족끼리 서로 돕는 차원에서 남한과 무역의 길을 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 개성공단 같은 경제공동체가 재가동되면 북한 경제에 확실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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