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청와대 경호처는 13일 7급 경호 공무원 원서접수를 시작하면서 신장과 시력 제한을 모두 없앴다. 무도 실력에 대한 평가도 제외됐다. 이전까지 남녀 지원자는 각각 신장이 174㎝, 161㎝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했다. 또 나안 시력이 0.8에 못 미치면 지원할 수 없었다. 이를 놓고 청와대 경호가 허술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여전히 빈틈이 없다는 평가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경복궁에는 청와대를 경비하는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30경비단이 주둔했다. 정확한 위치는 을미사변 때 일본 낭인들의 칼에 시해된 명성황후의 시신이 안치됐던 '태원전'이다. 국권이 피탈된 뒤 일제가 철거됐던 건물의 빈터에 주둔했던 것이다. 이곳은 12ㆍ12 쿠데타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하나회 소속 정치군인과 하극상을 일으킬 때 본거지로 사용됐다.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30경비단은 이후 경복궁 밖으로 이전했다. 30경비단은 33경비단으로 통합되면서 대령급 단장 1명이 2개 대대를 지휘하는 형태로 변했다. 지금은 1경비단으로 불린다.
현재 청와대 경비는 101 경비단, 202 경비단, 22경찰경호대,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1경비단이 담당한다. 대통령 경호는 100%를 넘어 1% 더 완벽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진 101 경비단은 청와대 내부를, 202 경비단은 경복궁부터 청와대 외곽 경비를 맡는다. 22경찰경호대는 대통령 외부 행사나 외빈 방문시 경호를 지원한다. 모두 서울경찰청소속이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지휘를 받는다. 101 경비단과 202경비단의 규모는 700여명이며 22경찰경호대는 100∼150명 규모로 알려져있다. 대장은 모두 총경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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