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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 트랜드...'가성비''간편가입''일상·재난대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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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경기불황 등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보험상품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고액 보장보다는 실생활에 꼭 맞는 상품, 틈새 상품 등 소위 가성비 높은 보험상품이 최근 판매되고 있고, 제법 잘 팔린다.
또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고령자를 위한 상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일상생활 속 예기치 못한 피해나 재난사고에 대비하는 상품이 보험업계의 판매매대의 한 축을 담당한다.

◆ 환급금 대신 보험료 줄인...무해지·저해지 상품 인기 = 최근 보험사들은 환급금이 많아 보험료가 비싼 상품보다 보장항목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보험 출시를 늘리고 있다. 특히 무해지·저해지 상품이 보험료가 10%에서 30%까지 싼 장점 때문에 부각되고 있다. 주로 기존 보험료가 비쌌던 종신보험에서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낮추는 방법으로 출시되고 있다. 다만 이런 상품들은 보험 기간 중 보험계약을 해지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이 아예 없거나 적은 것은 단점이다.

생보사에서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가 '용감한오렌지종신보험'에 처음으로 '저해지환급형'을 적용해 판매했으며, 손보사는 메리츠화재가 'The알뜰한건강보험'에 저해지·무해지 환급형을 처음 도입했다. 메리츠화재의 알뜰한 건강보험은 출시일인 2016년 7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19만2342건이 판매됐다. 농협손보의 무해지 환급형 상품인 가성비굿건강보험 역시 출시 석 달 반 만에 7600건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 고령자·유병자도 간편하게 = 나이가 많거나 질병 이력이 있는 사람들이 별도 서류제출이나 진단 없이 간편심사만 거치면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청약 절차가 복잡하고 가입 거절이 많아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다.

간편가입형 상품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소견기록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 입원·수술 기록 △5년 이내 암진단·입원 및 수술 기록 등이 없으면 계약자의 알릴 의무를 줄여 가입을 간편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보장나이도 과거 80세에서 100세까지로 늘려 '100세시대 트랜드'를 반영했다. 다만 계약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리는 일반고지 상품보다 통상 보험료가 20~30% 비싼 것은 흠이다.

◆ 예기치 못한 피해 보상...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 지난해 한 연예인의 반려견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고 있던 사람을 물면서 해당 주민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일상생활에서의 위험을 보장해주는 상품도 최근 보험 트랜드에 부합한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월 1000원 이내의 저렴한 보험료에 최대 1억원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내 집 누수로 아랫집에 피해 수리비를 배상해야 할 때' 또는 '이중주차된 차를 밀다가 다른 차를 파손시켰을 때' 등 주변에서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는 뜻밖의 손해배상을 보상해준다.

보통 단독상품으로 출시되기 보다는 손보사의 상해보험, 주택화재보험, 어린이보험 등에 가입 때 별도 특약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입자 자신도 특약에 가입한 사실을 알지 못해 비슷한 손해가 발생해도 보험금을 타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일상배상책임 특약 가입 사실은 금융감독원 파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재난!...이제 남의 일 아닌 내일 될 수도 = 최근 들어 상도동 유치원 붕괴 사고와 같이 건물 붕괴·화재 등 대형 사고로 인한 피해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손보사들은 재난에 미리부터 대비할 수 있는 재물보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현대해상(성공마스터재산종합보험),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빅플러스재산종합보험1809), 롯데손해보험((무)롯데 성공지킴이 재물종합보험) 등이 경쟁적으로 관련 보험을 출시했다. 재물보험은 화재로 인한 재산손해부터 상해·배상책임·비용손해, 붕괴·침강손해, 풍수해손해 등의 다양한 위험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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