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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투자 끝에 LG화학 효자된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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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투자 끝에 LG화학 효자된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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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10여년 동안 '돈먹는 하마'로 여겨졌던 LG화학 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마침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지부문은 올 2분기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초로 7조원을 돌파한 LG화학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18일 LG화학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 7조519억원, 영업이익 703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지부문은 사상 최대 매출인 1조49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늘었다. 지난 2008년 LG화학이 GM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지 10여년 만의 성과다. LG화학은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자동차전지 매출 확대 및 한국시장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성장, 소형전지 신규 시장 확대가 전지부문의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42조원에서 올해 6월말 기준 60조원을 넘으며 불과 6개월만에 18조원 이상 신규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능력도 늘렸다. 2020년 말 기준 생산능력은 기존 70GWh에서 90GWh로 수정 발표했다. 하반기부터 2세대용 전지 출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8년 전기차배터리용 전지 매출액 규모를 2조6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변경했다.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원료가 되는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 원료 수급으로 전지부문 이익실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화학은 중국 장시간펑리튬과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 총 4만8000t의 공급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로 경쟁력을 갖췄다. 고성능 전기차 기준 약 100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올 3분기 507억원, 4분기 48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9년부터는 연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LG화학 실적 개선을 이끄는 주된 사업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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