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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와 유착관계 의심"…美이통사간 합병도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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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티모바일 합병 반대 목소리
미국 의회 "M&A 철저히 검토해야"
스프린트 최대주주 소프트뱅크
중국 화웨이와 밀접하다는 이유

"화웨이와 유착관계 의심"…美이통사간 합병도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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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위 이동통신사 티모바일과 4위 이통사 스프린트간의 인수합병이 '차이나스캔들'로 인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스프린트의 최대주주는 일본의 소프트뱅크다. 미국 의회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중국 통신장비제조사 화웨이와 밀접하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막아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국회의원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스프린트가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의 인수합병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스프린트는 직접적으로는 중국과 관계가 없다. 스프린트의 최대주주는 손정의 회장이 있는 소프트뱅크다. 문제는 소프트뱅크가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프트뱅크는 5G를 위해서도 화웨이는 물론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ZTE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관과 국방부는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를 군대에서는 물론 정부기관에서도 사용을 금지시킨 바 있다. 이들은 "중국 통신장비는 통신정보를 중국으로 몰래 빼돌리는 등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원들이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는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의 합병은 화웨이를 포함한 제3국 기업과 관련된 통신보안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쓰여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므누신은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의 합병추진 과정을 감독하는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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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의 중국 통신기업에 대한 압박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TIA)은 2일(현지시간) 차이나모바일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를 들어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이 회사의 미국 통신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지난 2011년 차이나모바일이 미국 정부에 통신시장 진출 신청서를 낸 지 7년 만에 거부 판정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데이비드 레들 상무부 통신정보 담당 차관보는 NTIA 성명에서 차이나모바일에 대한 평가 결과에 대해 "미국의 법 집행과 국가안보 이익에 위험이 증가한 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수 없었다"고 밝혔다.

NTIA는 차이나모바일이 특히 "중국 정부에 의해 통제되고 영향을 받고 착취를 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이나모바일의 애플리케이션은 국가 안보와 법 집행에 용납할 수 없고 상당한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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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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