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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지속 전망에 항공업계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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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2분기에도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항공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유류비 부담이 급증해 골머리를 앓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화강세가 계속되면 이익감소를 일부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은 연료유류비나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 보험비 등 영업비용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하고 있고, 외화부채비중이 높아 환율 하락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 의 외화순부채(미국달러기준)는 지난해 말 기준 10조1405억원(미국달러 8조39억원)으로 환율이 10원 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800억원의 외화평가이익과 약 300억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환율이 10% 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세전순이익 2149억원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항공업계는 운송원가 증가로 인한 감익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항공사들의 영업원가에서 차지하는 유류비의 비중은 20~30%에 달해 유가 등락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항공유가는 2014년 말 배럴당 93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약세로 돌아섰고, 2016년 43.3달러로 역사적 저점을 찍은 뒤 다시 상승반전해 2017년 50.9달러까지 올랐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유가 흐름에 따라 2015년 8831억원에서 2016년 1조1208억원으로 급등했다가 2017년 다시 9397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유류비의 비중이 23.34%(2017년 말 기준)다.

국제유가는 올해도 등락을 거듭하는 혼전 양상 속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1.29달러) 오른 6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올해 항공유가가 배럴당 75달러로 전년대비 최대 10달러 상승한다고 가정할 경우 대한항공은 약 3500억원의 이익 감소가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200억원의 감익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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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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