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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예술단 전세기 '여객은 이스타항공, 화물은 에어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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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화물 전세기 美보잉 737기 투입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이 방북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의 전세기 B737-800 항공기를 이용한다. 무대장치와 방송장비 등 30여톤의 화물은 화물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B737-400기를 투입해 수송한다.

27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남측 예술단은 오는 31일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편으로 방북한다. 기종은 미국 보잉사가 만든 B737-800으로 총 좌석수 189석 규모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방북 특별기를 띄우기 위해 같은날 김포~부산, 부산~김포 국내선 4개편(ZE291ㆍZE294ㆍZE293ㆍZE296)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이 방북 전세기로 선정한 항공기는 현재 총 2대다. 각각 1998년 7월 제작, 2012년 9월 제작된 기종으로, 2012년 9월 제작 항공기는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737-800 기종 중 가장 최근에 임대한 항공기다.

우리 예술단 160여명의 평양 공연에 태권도 시범단 20여명의 공연도 함께 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방북 인원이 최소 18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에 필요한 무대장치와 방송장비 등 여객기 화물칸에 실을 수 없는 부피가 큰 화물이 많아 별도의 화물 전세기를 띄우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물 수송은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맡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종 방북 인원과 방북 경로 등이 나오는대로 항공기 운항계획도 확정될 것"이라면서 "여객용 전세기 2대를 한번에 띄우거나 1대씩 퀵턴(현지 도착 후 곧바로 돌아오는 비행스케줄)으로 운항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총 180여명 규모의 예술단 등은 김포공항을 이용해 방북길에 오른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순안공항으로 가는 경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비행시간은 1시간이 채 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해 방북했던 평창올림픽 선수단은 한반도에서 동해 공해상으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한반도로 돌아오는 거꾸로 된 'ㄷ'자 형태의 비행시간 약 1시간10분의 동해항로를 이용했다.

정부는 이번 전세기편 방북이 미국 독자 대북제재의 예외로 인정받기 위한 논의도 미국 측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독자 대북제재에 따르면 방북 전세기편을 운항한 이스타항공의 모든 항공기는 6개월 간 미국(미국령 포함) 노선을 운항할 수 없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7년 설립해 2009년 첫 취항한 LCC로, 최대주주는 이스타홀딩스(57.5%)다.

방북 예술단 전세기 '여객은 이스타항공, 화물은 에어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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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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