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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 다가오는데…지연되는 아시아나 화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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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보 실사 일정 연장
당초 계약 일정보다 보름 이상 늦춰져
뒤늦게 참전 MBK 편의 봐준 모양새

데드라인 다가오는데…지연되는 아시아나 화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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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작업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달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음 달 계약을 마치고 유럽연합(EU)에 매각 계약서를 제출해야 하는 대한항공 도 초조해졌다. 최종 계약 체결 일정을 맞추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계획과 달리 2곳에서 1곳으로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주관하는 UBS는 최근 실사 기한을 늘렸다. 현재 본입찰에 참여한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노선 계획이나 운영 역량 등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기한을 연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다음 달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대한항공은 발등에 불이 떨어질 수 있다. 당초 계획은 5월 초 우선협상대상자 2곳 선정하고 6월 말까지 법적으로 유효한 계약을 체결한 뒤 7월 중 EU에 보고하는 일정이었다. 예상보다 보름 이상 밀리면서 시간이 빠듯해진 것이다.


계획과 달리 우선협상대상자 1곳만 선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2곳 선정한다는 것부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었다. 2곳을 선정해 1곳으로 다시 추리는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불필요했다는 것이다.


일정 지연에 가장 덕을 본 것은 MBK다. 에어프레미아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JC파트너스와 함께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SS) 2호 펀드와 손잡고 지난달 25일 입찰 마감 직전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찌감치 참전 의향을 밝힌 이스타항공, 에어인천과 달리 LOI 제출 이후 자문사를 선정한 만큼 준비할 시간을 벌게 된 셈이다. 오히려 매각 측이 가장 늦게 참전한 MBK의 편의를 봐주는 모양새가 됐다는 지적도 나올 정도다.

에어프레미아는 사모펀드 두 곳과 손잡고 여유 있는 자금력을 확보했다. 유일하게 장거리 화물 운송을 한 경험도 있다. 다만 아직 보유 항공기가 부족한 것은 약점이다. 여객기만 5대로 화물 전용기도 없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손잡은 에어인천은 국내 유일 화물 전용 저비용항공사(LCC)지만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위주의 경험이 발목을 잡는다. 이스타항공은 세 후보 중 회사 규모가 가장 큰 반면, 화물 운송 경험이 없는 점이 한계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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