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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올해도 조선용 후판사업 비중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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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동국제강이 올해에도 후판 사업 내 조선산업에 대한 비중을 계속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조선업체들의 신규 선박 수주가 늘면서 조선업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동국제강은 아직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16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후판 사업부의 판매 비중이 10%대로 줄었다고 밝혔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 실적을 직접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7년 동안 봉형강 및 냉연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후판 비중을 줄였다. 봉형강은 2011년 32%에서 46%로, 냉연제품은 23%에서 32%로 판매 비중이 상승했다. 하지만 후판 비중은 2011년 42%에서 11%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후판 사업 내에서도 조선업에 대한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t당 수익성이 6만원 더 높은 비조선 부문의 판매 비중을 2015년 34%에서 지난해 62%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73%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 부문 비중은 올해 20%대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이 이같은 올해 후판 사업 경영 방침을 밝히자 주주 중 한 명이 조선소 수주 물량이 증가하는 등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장 부회장은 "조선업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동국제강 후판 사업본부장인 김연극 전무는 "현재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물량들은 2016년 이전에 수준한 물량들이 건조되고 있는 것이다. 조선업은 올해가 바닥인 것으로 보고 있다. 후판은 지난해나 올해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며 올해가 되레 지난해보다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후판은 전체 판매 물량보다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것이라며 향후 선가 회복 추이 등을 살펴서 물량을 늘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현재 1, 2후판 공장 가동을 중단한 채 당진에 있는 후판 3공장만 가동을 하고 있다. 김 전무는 3공장 가동률도 60%라고 설명했다.

1, 2후판 공장의 경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장 부회장은 "두 곳과 접촉 중이며 올해는 팔리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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