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文 주적발언'說 놓고 안철수-박지원 신경전 가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바른미래-민평당도 아웅다웅 "본질은 보수대야합" VS "저질 발언"

'文 주적발언'說 놓고 안철수-박지원 신경전 가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주적(主敵)' 발언을 두고 거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분당과정에서 발생한 양자 간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는 양상이다.

안 전 대표는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이 난데없이 저를 향해 '주적' 발언을 해 무척 황당했다"며 "오해가 확산되면 법적 조치를 비롯, 불필요한 소모적 공방을 벌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 합당 전 안 전 대표와 남 지사가 수차례 만났다고 한다"며 "이 자리에서 남 지사가 안 전 대표에게 주적(主敵)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안 전 대표가) '민주당 문 모(某)다, 한국당 홍 모(某)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이런 구태·공작정치를 떠나보내고 창당했는데 아직도 낡은 흑색정치가 횡행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이쯤에서 박 의원께서 직접 사과하고 해명하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도 반격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민평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저는 공작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소설쓰는 사람도 아니다"라며 "주적발언을 해 준 분은 안 전 대표, 남 지사 두 분에게 정확하게 들은 분"이라고 맞섰다.
박 의원은 이어 "사실이 아니라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야지, 왜 인신공격을 하는 지 이해 할 수 없다"며 "만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와 박 의원간 공방은 바른미래당과 민평당 사이로 확전되는 모습이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문제의 본질은 어떤 단어를 사용했느냐가 아니라 당이 다른 두 사람이 왜 하필 이 시점에 만났느냐 하는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보수대야합을 부정한다고 해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박 의원의 주장을 '흑색 마타도어'라면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우리 정치권 모두가 뿌리 뽑아야 할 구악 중 구악"이라며 "다른 분도 아니고 장관, 당대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정치원로의 발언으로서는 정말 최악의 흑색 저질 발언"이라고 맹비난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