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스타로 떠오른 '인면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연스레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는 폐회식(2월 25일)에서도 '제2 의 인면조'가 등장할 지 주목된다.
임충일 미술감독은 13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폐회식은 '다음 물결(Next Wave)'이란 주제 아래 개회식과는 다른 한국 전통적 요소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제2 의 인면조' 등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웃음)"며 "폐회식에서도 다양한 퍼핏(인형)이 등장한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회 개막 후 나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SNS에서는 인면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면조를 다양한 형태로 변형하거나 각색, 희화화한 팬아트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 정책을 알리는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의 소개 사진도 인면조 캐릭터로 바뀌었다.
임 미술감독은 "인터넷 상에서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나올 줄을 전혀 몰랐다"며 "개회식 무대를 위해 영하 20도의 냉동창고에서 테스트를 할 정도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전체 팀 모두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면조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임 미술감독은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 평화를 수호하는 사신과 함께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로 인면조를 등장시켰다"며 "고구려 벽화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개회식에는 인면조뿐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 속 많은 동식물도 등장했다. 사용된 종류만 서른두 개, 모두 여든다섯 가지나 됐다.
벌써부터 폐회식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매달 엄마한테 60만원씩 보내요"…국민 30%의 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