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코스닥 800]부동산 투자자·주부들도 주식에 '솔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 주식은 어때요?(주식 초보의 종목선정 질문)" "소액으로 투자했는데 수익률이 쏠쏠하네요.(자랑)" "신라젠 지금 사도 될까요?(매수시점 문의)"
 
회원 수가 많은 인터넷 정보 공유 커뮤니티에 주식 관련 글들이 급증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주식에 대한 관심은 뭉칫돈을 굴릴 방법을 찾고 있는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한 인터넷 부동산 정보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주식 관련 질문과 답변이 크게 늘었다. 대부분 주식 투자 동호회에서나 나올법한 질문과 답들이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곳곳에서 들리는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경험담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고 있는 부동산 투자자들의 마음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짧은 기간 유동성의 흐름이 '부동산→코스피→코스닥'으로 흐르고 있다는 시장 분석에서부터 종목 추천과 특정 종목 매수 시점을 묻는 질문, 주식 투자로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고민 등 글의 종류도 다양하다.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유동성이 결국에는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주식 투자는 절대 하면 안된다는 경고의 조언도 나오고 있다. "여윳돈이 생기면 어디다 투자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는 부동산, 상가, 오피스텔 등의 답 대신 "셀트리온" "신라젠" "삼성전자" 등 주식 종목들이 거론되고 가상화폐라는 답도 나온다.
전업주부와 예비 신부ㆍ엄마들이 많이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주식에 대한 질문과 경험담은 뜨겁다. 직장인들이 모이면 종종 주식 얘기를 하듯이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도 "주식으로 용돈 정도는 번다"는 얘기들이 퍼지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초보 투자자들도 생겨나고 있다.

회원수 300만명의 인터넷 결혼, 육아, 인테리어 정보 공유 커뮤니티에는 주식 초보지만 조금 공부해서 몇 주간 단타 치기를 했더니 수십만원의 용돈 정도는 벌었다는 내용의 글 뿐 아니라, 한달만에 바이오주에 투자해서 수천만원의 '재미'를 봤다는 경험담도 있다. 남편 몰래 투자해서 떨린다는 글에는 "나도 남편 몰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달 전만 해도 3조~4조원을 기록하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돌파했고,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쏠림'과 '단기 과열' 현상이 갑자기 꺼질 경우 상투를 잡은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투기'가 아닌 '투자'로의 접근을 권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