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10%가량이 액손20 유전자 변이로 인해 병에 걸리는데 그동안 어느 항암제도 이에 대한 약효가 없었다고 한다.
구 연구원은 "이날 학회에서 공개한 임상2상 결과에 따르면 폐암 초기 환자 11명 중 8명에게서 부분관해(PR)가 나타났다"며 "부분관해는 종양이 30% 이상 작아진 환자의 비율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73억달러(약 8조268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레사, 테쎄바, 타그리소 등 기존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치료제의 액손20 변이 환자에 대한 약효는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한다.
연구 결과 포지오티닙은 기존 액손20 변이 폐암 치료제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구 연구원은 "기존 파이프라인인 루미네스핍(AYU922)의 부분관해율이 10%였지만 포지오티닙은 73%였다"며 "지금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여러 기관에서 임상 2b상을 할 가능성이 높고, 여기서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면 포지오티닙이 최초의 액손20 변이 폐암 치료제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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