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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주 출범]신동빈의 '뉴롯데' 공식 출범…지주사 통해 '원톱'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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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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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지주사 지분율 13%…"경영투명성 제고"
자산 6조원 규모 지주사 탄생…6개실 17개팀 체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2015년 롯데 경영권 분쟁 직후 신동빈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을 약속한지 2년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그룹총수인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그룹경영혁신실장(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아 지주사를 이끈다. 신 회장이 롯데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해초 선포한 '뉴롯데'의 출발점이다.
황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지주회사 출범은 국민께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 드렸던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그룹이 국내에서 갖는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등 6개실로 구성되며, 전체 임직원수는 170여명 규모로 출범한다. 롯데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산은 6조3576억원, 자본금은 4조 8861억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향후 공개매수와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내이사는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이 선임됐고,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이 사외 이사를 맡는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가 별도의 사업없이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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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주수입원은 배당금과 브랜드 수수료 등으로, 각 회사의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의 0.15% 수준이다.

롯데는 이날 지주사 출범에 맞춰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선보였다. 심볼의 둥근 마름모꼴은, 롯데의 새로운 터전이 된 잠실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의 부지의 조감모양을 본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그룹이 새롭게 제정한 비전(Lifetime Value Creator)인 '고객의 전 생애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롯데 관계자는 전했다.

롯데지주의 출범으로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었다. 순환출자고리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해져 경영투명성은 물론, 사업과 투자부문간의 리스크가 분산돼 경영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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