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다국적기업 관세포탈 추징액 최근 5년 ‘1조2000억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다국적기업의 관세포탈 행위에 따른 추징액 규모가 최근 5년간 1조2000억원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관세조사로 추징된 탈루세 총액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로 다국적기업을 상대로 한 관세포탈 대응 강화의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의원(자유한국당 포항남·울릉)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2년~2016년 사이 관세조사로 추징된 탈루세액은 총 2조1632억원으로 이중 1조2147억원은 다국적기업에게서 추징된 것으로 조사된다.
특히 연도별로 추징된 전체 탈루세액 중 다국적기업에 추징된 탈루세액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49% ▲2013년 65% ▲2014년 56% ▲2015년 55% ▲2016년 51% 등으로 해마다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다국적기업의 탈세규모가 국내 기업의 탈세규모보다 크며 탈세 시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을 방증한다.

반면 다국적기업은 주로 본사와 해외지사 간 제품·용역 등에 적용되는 이전가격(다국적기업의 자회사와 모기업 간의 수출입 가격)을 조작, 정당한 세금부과를 교묘하게 피해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다국적기업들의 탈세문제는 각국 세무당국의 공통된 현안”이라며 “다국적 기업의 탈세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과 조직을 확대하고 악의적인 탈세와 세원잠식 행위에 대한 관세조사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