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세계 최초로 'NCM 811' 배터리 양산 돌입
-유럽과 중국발 전기차 시장 확대 소식이 기대감 끌어올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핵심 부품인 '2차전지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한 번 충전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번에 서울~부산(428㎞)을 갈 수 있는 배터리가 개발됐다.
SK이노베이션은 'NCM 811' 배터리 양산에 본격 돌입해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공급을 시작한다. 내년 3분기에는 양산 전기차량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2020년까지 700㎞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전지 배터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3사가 지난달 8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2차전지 업계 간담회에서 밝힌 2020년까지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 중 6100억원이 2차전지 성능 개선과 고도화에 쓰일 예정이어서 기대감 또한 높다.
여기에 유럽과 중국발 전기차 시장 확대 소식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이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도 중장기적으로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 연구에 돌입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자세는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정책에도 자극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전 세계가 전기차 육성을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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