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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가깝고도 먼 그곳…눈에 띄지 않는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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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소비자 인식 개선됐는데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해 한계 '뚜렷'
"계속 늘려가는 중…업계 간 협업 눈에 띄어"


▲전기차 충전소

▲전기차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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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추석연휴가 본격 시작되면서 고속도로엔 고향을 찾는 자동차들로 가득해졌지만 전기차를 발견하긴 쉽지 않다. 명절 고속도로는 가다서다를 반복해 평상시 대비 자동차 연료 소비가 많지만 전기차는 충전소가 부족해서다. 이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총 2025개다. 하지만 점검 중이거나 운영 중지 중인 곳을 제외하면 1362개에 그친다. 사용가능한 전기차 충전소는 제주도가 298개로 가장 많고 서울이 180개로 뒤를 잇는다. 반면 세종시는 3곳, 울산·대전은 각 21곳으로 전국적으로 충전소가 부족하다. 고속도로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은 107곳에 불과하다. 휘발유·경유 주유소가 전국적으로 1만2000개에 이르는 것에 비해 충전시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SK엔카직영이 성인남녀 2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0% 가량이 전기차 구매 시 '충전소 위기와 갯수'를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답변했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도 전국의 충전 인프라 부족(40.5%)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갯수가 많고 주유 시간도 5분 이내인 주유소에 비하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며 "현재 전기차는 한번 충전에 300㎞가량 달리는데 이런 한계를 충전 인프라가 메워줘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시설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685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주유소가 감소세에 있는 것과도 대조된다. 업계간 협업도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SK네트웍스와 손을 잡았다. '전기차 충전 시범사업'을 함께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내년 1월부터 SK직영주유소 3개소(서울 2곳, 대구 1곳)에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100kWh급, 아이오닉 일렉트릭 충전시 23분 소요)을 설치,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GS25와 롯데하이마트 등 유통업계도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동참했다. 업계 관계자는 "KT도 공중 전화부스를 활용한 급속충전 사업에 뛰어드는 등 산업계의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 충전시설은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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