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3% 오른 652.82로 마감했다. 9월 한달만 보면 8월 말 657.83에서 오히려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코스닥이 700선을 넘어선 것은 705.18로 마감한 지난해 8월12일 이후 1년2개월 동안 전무하다. 올해 들어 최고치도 지난 7월25일 장중 기록인 679.48에 불과하다.
코스닥의 반등 재개 여부는 3분기 실적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코스닥 영업이익 증가율은 16.8%로 코스피보다는 규모나 강도 측면에서는 약하지만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심리적 요인과 수급이슈(대주주 양도차익과세)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와 달리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강조해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 축소 완화를 위한 노력은 코스닥시장에 우호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 내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우량기업에 속하지 않은 중견기업이 유망하다는 조언이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 중견기업부에 속한 기업의 대다수가 정부가 지정하는 중소기업 범위(업종별 상이, 평균 매출액 기준 최대 1500억원)에 속하므로 정부 정책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우량기업 대비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중견기업 내 건강관리와 일부 IT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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