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천 6개소 하천 고립사고 예방시설 설치

전국 최초로 원격감시 ·제어시스템 개발 신속한 출입통제 및 상시 모니터링 시행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폭우 시 하천변 고립사고에 대비, 우이천 6개소에 예방시설을 10월부터 12월까지 설치한다.

그동안 우이천 등 3개 하천에 CCTV, 문자 전광판, 스피커 등을 지속적으로 설치, 고립사고 발생에 대비해 왔으나 단시간에 게릴라식 폭우가 잦아짐에 따라 예방시설인 출입 통제 장치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우이천은 하천 진·출입로가 29개소로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새벽시간대의 기습적인 폭우 시 출입 제한이 불가능하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하천 출입차단기와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을 설치, 신속한 출입통제 및 상시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다.

차단기 설치

구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설치되는 시범적 장비인 만큼 운영효과 등을 분석, 확대시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격 감시와 제어가 가능한 이번 시스템 구축은 기존에 설치된 CCTV, 수위계 등을 활용한다. 구는 장비 본래의 기능을 활용하면서 유선통신망 대신 사물인터넷망을 사용함으로써 연간 25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민의 안전 확보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앞으로 주민안전시설을 더 많이 설치, 사고예방 신속성과 효율성 모두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