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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사옵션은 두번째 옵션‥매우 파괴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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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北 10개 은행 무더기 제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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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재시간) 대북 군사옵션이 우선 고려 대상은 아니더라도 사용하게 되면 "북한에 파괴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백악관 정상회담 후 기자들에게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두번 째 옵션(군사적 옵션)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만약 우리가 그것을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북한에) 파괴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적ㆍ외교적 제재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우선 순위에 두되 강력한 군사적 옵션 준비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25년간 전임 대통령들이 북핵 문제를 방기했다고 지적하면서 "나에게 엉망진창인 상태를 남겨주었다. 하지만 내가 바로 잡겠다"며 강한 해결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나는 중국이 북한과 모든 은행 거래 관계를 차단한 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에게 거듭 사의를 표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도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 "매우 큰 발걸음"이라며 극찬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북한 은행 10곳 등의 국제금융망 접촉을 차단하는 등 강력한 독자제재 실행에 들어갔다. 재무부는 북한의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 금융기관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하고 이들 은행의 해외 지점장 등 26명도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기존 13722호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적용, 조선중앙은행과 조선무역은행도 제재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의 해외 금융기관이나 기업, 개인들도 북한 은행과의 거래가 적발될 경우 미국의 국제금융망 접속 차단 등 강력한 제재를 받게된다. 이번 조치는 과거 이란에 부과됐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에 버금가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평가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평화롭고 비핵화된 한반도라는 우리의 광범위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완전한 북한 고립화 전략을 한 단계 진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의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최근 북한의 고조된 위협 발언에도 불구하고 "긴장된 정치적 환경을 반영하는 북한의 군사적 활동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과 긴장 고조로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북 제재와 압박 등 외교적 해결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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