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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FOMC, 허리케인 큰 영향 없어…금리인상 12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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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뉴욕사무소 '9월 미 FOMC 결과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
"FOMC 결과 다소 매파적…허리케인 중기적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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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은행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허리케인의 피해에도 경기 평가가 양호했다"고 진단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번 FOMC 에서 2017~2018년 정책금리전망이 유지됐다는 데 주목하면서, 차기 금리인상 시점으로는 오는 12월을 지목했다.

21일 한은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4조5000억 달러(약 5078조원)에 달하는 자산축소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사무소는 "2017~18년 점도표(dot plot) 하향조정이 없었던 점,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대한 평가가 양호하였던 점 등에 비추어 9월 FOMC 회의 결과가 대체로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전했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말 정책금리 전망치를 각각 1.375%, 2.215%로 유지한 반면, 2019년 말은 2.938%에서 2.688%, 장기 정책금리는 3.00%에서 2.750%로 하향조정했다.

사무소는 "2019년과 장기 정책금리 전망이 하향 조정됐지만 2017~2018년 정책금리전망이 하향조정되지 않은 데 보다 주목했다"며 "Fed의 금리정상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FOMC직후 한국지표들은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현지시간 오후 4시 기준으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2.0원으로 전일대비 1.5원 올랐고, 외평채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3.03%를 기록했다.

해외IB들도 허리케인이 중기적 성장에 큰 영향을 없다고 평가하면서, 자산축소 계획 발표는 이미 예상됐던 만큼 금리인상 전망에 더 주목했다. 차기 금리인상 시점으로는 12월을 지목했다.

골드만삭스는 "허리케인의 경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성장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중기적 성장에도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평가하는 등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물가상승세 둔화로 Fed의 금리정상화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당초 예상과 달리 2017~2018년 금리인상 횟수(각각 3회)에 변화가 없었다"며 "면서도 "2019년 이후 장기 금리전망은 하향조정된 점이 관심있게 보아야 할 포인트"라고 전했다.

바클레이즈는 "허리케인의 물가상승효과도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며 "향후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경제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BNP파리바는 차기 인상시점을 내년 3월로 전망했다. 이어 "허리케인의 영향
등으로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경기 전
망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차기 금리인상 시점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132.7원, 코스피는 5.70포인트(0.24%) 내린 2406.50으로 마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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