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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추석연휴에 '돈' 사상 최대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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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추석연휴에 '돈' 사상 최대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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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내 은행들이 시중에 역대 최대 규모의 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이라는 최장기 추석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개인과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를 앞둔 10영업일 동안 시중 금융기관에 공급될 화폐 순발행액 규모가 사상 최대인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현금수요가 많은 설이나 추석 명절 전 시중에 신권을 포함한 화폐를 추가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목요일로 잡힌 추석 덕분에 5일 동안의 연휴가 지속되며 추석연휴 전 10일 동안 집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4조9000억원의 화폐가 한은에서 시중 금융기관으로 공급된 바 있다.

올해 추석은 이달 30일 토요일부터 다음달 9일 월요일까지 대체휴일과 임시공휴일, 한글날 등이 이어지며 현재까지 추석연휴 중에 최장인 10일 동안의 휴일이 될 예정이다. 장기간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한은의 화폐 공급량도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보통 휴가일수가 늘어나면 명절 전에 시중에 공급되는 돈도 늘어난다"며 "올해 추석연휴가 평소보다 매우 긴 만큼 시중 은행에서 필요로 하는 자금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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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연휴를 앞두고 시중 은행들도 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사상 최대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로 인해 10월 영업일이 크게 부족해지는 만큼 혹시 생길 수 있는 자금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신한, KB국민, 우리, KEB하나, NH농협, IBK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은 올해 추석을 맞아 약 60조원의 특별자금을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규모는 지난해 추석때 집행한 자금인 47조원 보다 28% 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원 대상은 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로 이들은 신규대출과 만기연장, 금리 우대혜택을 제공받는다.

가장 많은 자금을 내놓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만기 연장과 신규대출에 약 14조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우대금리를 적용해 약 12조원 가량의 자금을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10조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NH농협은행과 지방은행들도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의 특별자금 집행을 계획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의 이번 추석 특별자금 지원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수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장기 연휴는 물론 정부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지원 강화 정책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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