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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황현수가 '3년의 기다림'을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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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수비수 황현수 [사진=김현민 기자]

FC서울 수비수 황현수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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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선수에게 3년은 어떤 시간일까.

보통 중학교를 3년, 고등학교를 3년 보낸다고 생각하면 축구선수의 3년은 꽤 긴 기다림의 연속이다. 3년 후에도 같은 3년이 반복될 수도 있어 그 기다림은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프로축구 FC서울 수비수 황현수(22)는 팀의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하기까지 3년을 기다렸다. 2014년 서울에 입단해 언제 올지 모르는 출전기회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지금은 서울 수비라인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황현수는 3년에 대해 담담했다. 그는 "3년은 축구선수에게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다. 난 나이도 아직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3년간 누가 자신을 알아봐줄 때까지 뛰고 또 뛰었다. 황현수는 "B팀에도 있다가 A팀에서도 훈련을 하고 그랬다. 경기에 나가게 되면 내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했다.

황현수는 황선홍 감독이 지난 시즌 중도에 서울 지휘봉을 잡은 후에 눈도장을 받고 기량이 만개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등 중요한 경기에서 수비라인을 구성할 때 황현수를 빼놓지 않는다. 황현수는 "내 노력했던 부분을 감독님께서 잘 봐주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은 출전을 기다리는 데 있어 심리적으로 항상 부담감을 갖는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했다. 나 스스로를 완성하기 위해 차분하게 기다렸다"고 했다.
황현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열일곱 경기에 나가 한 골을 기록했다. 그는 수비 전역을 커버하는 활동량과 대인마크 등이 탁월하다. 아직 보여줄 능력이 많다.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는 정규리그 홈경기에서도 서울의 후방을 지킨다. 황현수는 "제주는 스쿼드가 단단한 강팀이다. 이번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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