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펫팸족’ 1000만 시대, 반려동물 서비스업 상표출원 급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함께 생활하는 일명 ‘펫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이 늘면서 이와 관련된 서비스업 상표출원도 급증하는 추세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펫팸족은 지난 2015년 기준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상(농림축산식품부)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특히 국내 총인구에서 펫팸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발맞춰 반려동물 용품·숙박·호텔·미용·장례·돌보기업 등 서비스업계의 시장규모도 커졌다. 2012년 1조8000억원대를 형성했던 시장규모는 2016년 2조3000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오는 2020년 6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순히 가정에서 ‘기르는 동물(애완동물)’로 통칭되던 전통적 개념이 최근에는 ‘또 하나의 가족(반려동물)’으로 전환, 반려동물을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펫팸족 덕분에 반려동물 서비스업계도 호황을 누리는 것이다.
펫팸족의 증가와 반려동물 서비스업계의 호황은 관련 상표출원에도 주효한 영향을 준다. 가령 반려동물 ‘웰빙·럭셔리’ 서비스업계의 상표출원은 지난 2013년 1274건에서 2016년 1644건으로 29% 늘었다. 또 올해는 7월말 기준 1077건이 출원돼 전년동기(960건)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서비스업종별 상표출원 현황에선 미용·화장업이 2013년 399건에서 2016년 580건으로 늘어 가장 큰 증가폭(45%↑)을 기록했다. 이어 숙박·호텔업은 556건에서 753건(35%↑), 장례·장의업은 155건에서 167건(8%↑)으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2013년~2016년 서비스업의 전체 상표출원 현황에서 차지하는 업종별 비중에선 숙박·호텔업이 46%, 미용·화장업 32%, 장례·장의업 및 산책·돌보기 각 11% 등의 순을 보였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1인 가구의 증가로 이웃과의 교류가 줄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친자식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면서 반려동물에게 쓰는 지출을 늘리는 펫팸족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업계 내 관련 상표출원 역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