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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러 외교수장 "8월 위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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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ㆍ미의 자극적 언행에 제동 필요"…러 "군사적 모험주의 안 돼"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북한과 미국의 도발적인 수사(修辭) 공세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중국ㆍ러시아의 외교 수장들이 15일(현지시간) 전화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국 협력에 대해 재확인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중국ㆍ러시아 등 유관국들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핵 문제에서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북미가 서로 자극하는 언행에 브레이크를 밟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라면서 "긴장 정세를 완화하고 '8월 위기설' 출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달 실시할 예정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으로 한반도 정세가 다시 격화할 수 있다면서 무력 수단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정치ㆍ외교 수단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언론 보도문으로 양국 외무장관의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며 "한반도 대결 수위가 나선형 고조 상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며 "군사적 모험주의와 무력 사용 위협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발간된 자국의 외교 전문 잡지 '국제사건'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과 북한이 판돈만 높이며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비현실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북한은 이런 압박을 중단시키는 유일한 길이 무력적 요소로 대항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 듯하다"며 "이는 판돈을 높이는 위험한 게임이며 막다른 골목으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제무대에서 미국이 '우리와 함께 하지 않는 자는 적'이라는 생각에 점차 사로잡혀 자국과 함께 하지 않는 국가를 무릎 꿇리려 들면서 어떤 대화나 타협책도 모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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